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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때 할만한것 딱 한가지
kklist21 | 추천 (0) | 조회 (437)

2022-12-12 13:17:25

 

 성경원박사의 성경(性敬)시대

                 심심할때 할만한것 딱 한가지


 

예전에는 기찻길 옆 오막살이에서 아기가 많이 태어났다. 깜빡깜빡 꺼질 듯 말 듯한 호롱불을 켰는데 그나마 기름 닳는다고 저녁 일찍 해 먹고 잠을 잤다. 그러나 칙칙폭폭 뺑~ 하고 기차가 시끄럽게 지나가면 눈이 확 떠진다. 다시 자려고 해도 한번 깨버린 잠이 쉬 오지 않고 딱히 할 일이 없을 때 옆구리 쿡쿡 찌르면 옆에서 애들이 자건 말건 이불을 들썩거리고야 만다. 젊었을 때는 성의 3요소인 생명, 사랑, 쾌락 때문에 밤마다 하고, 쉬었다가 또 해, 거시기가 얼얼하고 때로는 몸살이 나기도 한다. 그러니 새끼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2년 터울 3년 터울로 생기기 십상이다.

 

지난해 미국 뉴욕·뉴저지주(州)에 불어닥친 허리케인 샌디 때문에 올해 아기가 동네마다 쏟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장기간 정전 사태로 TV도, 인터넷도 먹통이니 꼼짝 못 하고 집 안에 고립된 부부들이 촛불 타는 냄새를 맡으며 할 거라고는 사랑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자연은 인간에게 재난을 가져다주면서 동시에 선물까지 챙겨다준 꼴이 됐다. 그리핀 플로리다대 부원장은 인간은 재난이 닥쳤을 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종족을 보존하려는 강한 본능 등으로 더욱 밀착된 관계를 갖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 같은 해석은 전쟁 시에 유복자나 사생아가 많이 생겨나는 이유를 뒷받침해준다.

 

한국전쟁 직후 베이비붐이 일었던 1960년대에는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고 동네 가게 집 나무 기둥에 표어를 붙여놨지만 들은 척도 안 하고 꾸역꾸역 태어났다. 그 후에도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라고 호소했지만 아들이 너무 좋은 시대였다. 뒤늦게 이게 아니란 걸 알아챘지만 때는 늦었다. ‘한 자녀보다는 둘, 둘보단 셋이 더 행복합니다’ ‘아빠, 혼자는 싫어요. 엄마, 저도 동생을 갖고 싶어요’라고 판소리하듯 외쳐봤지만 메아리는 영 신통치 않다. 제발 아기 좀 낳아달라고 돈까지 줘가며 아부를 떨고 꼬드기지만 아기 울음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왜 할까? 다윈(Charles Darwin) 말대로 ‘종족 보존을 위해서’라고 한다면 꼭 동물들이 발정기 때 씨 퍼트리려고 기를 쓰는 것 같아 씁쓸하다. 텍사스대는 섹스하는 이유가 첫째는 상대에게 끌렸기 때문이고, 둘째는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서라고 발표했다.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통인 셈이다. 그런데 중년 부부들은 아기도 다 낳아 더 이상 낳을 필요도 없고 대부분은 정 때문에 살고 또 많은 부부가 법 때문에 산다. 그래서 많은 부부들이 쾌락 때문에 한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심심할 때 섹스는 돈도 안 들면서 재미있는 최고의 레크리에이션이다. 남편이 새록새록 패턴을 바꿔주면 아내는 기대에 차 냉큼 덤빈다. 싸우고 난 날 밤에는 비굴한 웃음을 날리며 어떻게든 아랫동네만이라도 화해를 해야 한다. 그래야 밥 먹을 때 눈치를 안 봐도 되니. 올여름에는 전기가 모자란다니 마침 잘됐다(?) 어둑어둑해질 때쯤 온 나라 두꺼비집을 내려버리면 된다. 유난히 애 안 낳는 동네는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날구장창 깜깜하면 노느니 염불한다고 이불 속에서 뭔 짓을 할 것이다. 그러면 집집마다 터울 많은 막내가 태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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