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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본 영화 17. 대호
ksw0080 | 추천 (5) | 조회 (273)

2022-12-07 11:19:09

 다운로드로 구매해서 TV로 본 열일곱번째 영화는 2015년작으로 최민식이 주연인 한국영화 '대호'입니다. 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준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관객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던 탓인지 겨울 시즌에 맞추어 170억원의 제작비로 손익분기점인 관객수가 600만인 대작 영화였으나 최종 관객 180만 정도로 흥행엔 실패한 영화였는데 실제 영화를 보니 왜 평론가들의 호평과 관객 반응이 호불호가 갈려서 흥행에 실패했는지 알겠더군요.

 

 영화는 크게 과거엔 호랑이 잡는 최고의 명포수였으나 현재엔 호랑이 사냥엔 손떼고 아들과 둘이 살고 있는 천만덕과 산군이라 불리는 조선 호랑이를 잡아 호랑이 가죽을 얻으려는 일본군의 높은 계급의 장군의 욕망으로 조선 호랑이를 잡으려는 일본군들, 여기에 일본군들에 고용되어 산군이라 불리는 조선 호랑이를 잡으려는 조선 포수대의 대장인 구경의 세가지의 스토리가 서로 얽혀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평론가들이 이 영화에 호평한 이유가 1억 달러가 넘는 제작비를 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제작비를 퍼부어서 만들어낸 CG가 아닌 170억 정도의 제한된 제작비로 CG로 가장 표현하기 어렵다는 털달린 동물 표현을 그동안의 한국 영화에 비해 확실히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훌륭히 표현하였고 최민식과 정만식, 김상호 등의 베테랑 연기파 연기자들의 연기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관객 반응이 호불호가 갈린 것이 굳이 영화 막바지에 일본군 대부대를 호랑이 사냥에 밀어넣는 스토리로 가면서 전개가 난잡해지고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불명확해진 것이 컸다고 봅니다.

 

 물론 겨울 시즌에 맞추어 개봉하는 성수기 영화로선 포수들과 조선 호랑이 관련 스토리만 가지고는 관객 동원력이 부족할 것이 우려되어 액션 영화로서 스케일을 키우기 위해 일본군 대부대가 호랑이 사냥에 나섰다가 조선 호랑이에게 급습당하는 스토리를 집어넣었던 것 같으나 영화에서 천만덕과 호랑이가 얽히는 스토리와는 잘 들어맞지 않았고 영화가 늘어지는 요인이 되어 관객에게 외면당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평론가들이 제작비 대비 CG 표현에 호평하기는 했지만 역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CG 표현과 비교하면 CG의 자연스러움이 부족해서 여전히 화면에서 CG가 이질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관객이 몰입하기 어려웠던 것도 관객 동원에선 좋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라이브 오브 파이의 호랑이 CG가 정말 진짜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과 비교해서 확실히 대호의 호랑이 CG는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영화의 몰입감을 깨는 면이 있더군요.

 

 굳이 총평을 하자면 영화가 확실히 지루하고 난잡한 느낌은 들지만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로 커버해서 그렇게 망작까지는 아닌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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