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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본 영화 39.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ksw0080 | 추천 (0) | 조회 (225)

2024-08-30 10:42:40

 다운로드하여 TV로 감상한 39번째 영화는 45년 전 작품인 1979년작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첫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연출작인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입니다. 원작인 루팡 3세 만화와 TV애니메이션이 히트하고 이런 히트를 바탕으로 첫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루팡 3세 루팡 VS 복제인간'도 크게 히트하면서 도쿄무비신사가 두번째 루팡 3세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된 작품이지만 루팡 3세의 캐릭터는 그대로 나오지만 그 전의 작품들과 달리 캐릭터가 이질적인 작품이라서 원작팬 중에는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캐릭터가 변한 것은 원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선배인 오오츠카 야스오에게 도쿄무비신사가 감독을 의뢰하였으나 오오츠카는 루팡 3세가 이미 10년이나 지속되어 캐릭터가 고착되었다고 판단하여 연출을 망설였다고 하며 이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선배인 오오츠카에게 자신이 감독을 하고 싶다고 부탁하여 오오츠카의 추천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하야오 감독은 연출을 맡자마자 기존의 각본을 버리고 콘티를 그려가면서 스토리를 새로 짰는데 하야오 감독이 루팡 3세가 TV애니메이션 2기로 넘어오면서 너무 경박해지고 잔인해진 것을 싫어하여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의 성격을 뜯어고친 탓이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루팡 3세라는 제목이 붙으나 영화를 자세히 감상해보면 미야자키 햐야오 감독의 분위기가 배어나오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모험활극으로도 꽤 재미있는데 이는 모험활극을 좋아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엄마찾아 삼만리', '빨간머리 앤'의 제작에 참여하면서 잔잔한 일상물의 제작에 질린 상태였고 이미 '미래소년 코난'을 연출한 경험도 있어서 '빨간머리 앤'의 제작 중간에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의 감독으로 옮기며 자신이 좋아하는 모험활극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제작 비화를 보면 작화매수 45,000매 정도로 초고퀼리티는 아니지만 이런 면은 연출로 커버해서 실제 감상시에는 그렇게 질적인 수준이 떨어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작화매수 45,000 매 정도라지만 제작기간은 4개월 반 정도로 140일만에 완성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완성하는 경이적인 제작기간을 보여주었는데 제작 후반엔 스케줄에 쫓겨서 스탭들은 거의 24시간 풀가동 밤샘 작업을 했다고 하며 이렇게 스케줄에 쫓겨 작업했어도 극장 개봉일에 맞추기 위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클라이맥스에서 나올 예정이었던 공중전과 액션활극 콘티들을 전부 만들기 쉬운 콘티로 교체해야 했다고 하죠.

 

 하지만 이렇게 고생해서 만들었으나 실제 극장 흥행은 2억 엔 정도의 적자가 나버리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만들때까지 수년간 극장판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지 못하는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그래도 다행이 이 작품은 TV 방영 때에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재평가되는데 이렇게 극장 개봉 당시 흥행이 좋지 못했던 것은 스카워즈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SF의 붐과 상대적으로 당시 부족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름값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이 작품을 감상해보면 부족한 작화매수를 적절한 연출로 커버하며 나쁘지 않은 퀼리티에 하야오 감독이 클라이맥스에 넣으려던 콘티를 제작기간 문제로 제작이 불가능하여 포기했음에도 정말 재미있는 액션활극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미래소년 코난' 제작 다음해에 제작한데다 스탭들도 코난 스탭들이 일부 참여해서 미래소년 코난과 비슷한 느낌도 일부 나고 감상을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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