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의 슬픔
베르톨트 브레히트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 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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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집이 무너졌다고 해서 구경하러 갔죠. 그런데 보고 오니 우리 집이 무너진 거예요. 보자마자 눈물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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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민주당 보면 드는 생각입니다.
지금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날 밤의 일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마 제 생애에서 대통령 선거결과를 끝까지 본 게 그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네요.
뭐 일찍 선거결과가 발표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 테지만 말입니다.
지금도 생각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순간 안희정이 뽀뽀하고 있고 그 옆에 이재명이 서 있던 순간을 말입니다.
진짜 그 때는 민주당이 다음 대선은 물론이고 한 10년, 20년 집권할 줄 알았습니다.
그건 민주당 지지자들뿐만이 아니고 국짐당 쪽 지지자들도 거의 비슷한 심정이었을 겁니다.
당장 다음 선거만 해도 민주진영에는 안희정, 이재명, 박원순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진짜 다 죽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은 육체적으로, 안희정 지사는 정치적으로 말입니다.
진짜로 이재명만 살아남은 사람이 된 겁니다.
하지만 강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살아남는 바람에 강해진 거죠.
그런데 지금 그 유일한 생존자를 또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이렇게 다 죽이고 나면 그 다음에 도대체 누가 남을까요?
조국?
지금 차기대권후보 비호감 조사하면 민주진영에서 압도적으로 1위가 나올 사람을?
제발 이번 당대표 선거 결과가 좋게 나오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