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은 참 많은 것을 얘기해줍니다. 왜 서명을 할까요? 누가 나 대신 내 싸인인척 쓰면 사기도 맞을 수 있고 할텐데요?

싸인에는 숨길 수 없는 본인만의 흔적, 본인임을 입증해주는 자취, 즉 필체가 남기 때문아닐까요? 본인의 필체를 남겨서 본인의 권한과 권위를 남기는 행위, 그리고 책임에 대한 선언이 서명이라 봅니다.

여기 방미 후 윤석열 대통령이 남긴 필체가 있습니다. 한가지만 보겠습니다. "ㅓ ㅣ ㅏ " 에서 세로획의 상단 시작은 거의 꺾임없이 바로 아래로 내리꽂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ㅔ ㅒ' 에서는 바깥 세로획 상단 시작은 살짝 휘긴 합니다. 글 전체에서 윤대통령의 필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김건희 여사님의 필체를 느껴볼까 합니다. 왼쪽의 지도교수 이름들은 모두 당시 본인이 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교수님들로부터 도장을 서명대신 받으셨겠죠. 도장들이 묘하게 다르게 느껴지는 건 아마 기분 탓일테니 무시하고 영부인의 필체만 느껴봅니다.

다음으로는 2024년 신년 연하장의 서명을 보겠습니다...

어??  "석"과 "열"의 "ㅓ" 그리고 "ㅕ" 의 세로획 상단이 살짝 꺾이는게 보이네요? 윤석열 본인의 서명이 미국 방명록과 연하장에서 다릅니다.  일국의 대통령의 서명이 저렇게 차이가 난다니..  하지만 위 방명록이나 연하장 사진이나 아주 또렷하진 않아서 그땐 그때고 지금은 그렇다.. 라고 하면 할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필적감정전문가는 아니니까요.

반면 위 이미지들 모두 "김건희" 서명은 상당히 유사합니다. 특히나 "희' 자는 복붙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위 이미지들에서 발견한  영부인의 필체의 특징으로는, 가로획은 살짝 우상향하고 세로획은 상단 시작때 살짝 꺾임이 있습니다. 어? "석"과 "열"의 세로획 상단 시작에 꺾임이 보이네요? 제 눈이 나빠서 그런지도 저만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대통령 대신 영부인이 대신 서명을 했을려구요.. 제 상식으로는 절대 그랬을리가 없습니다. 

절대 김건희 여사님이 대통령 대신 나셔서 나대실 분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