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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원경>을 보다가 씁쓸하여...
prius10 | 추천 (1) | 조회 (523)

2025-02-04 11:39:33

  1. 한국 국민은 조선은 강력한 중앙집권국가로, 왕권이 강력할 때 백성이 편안했다고 배움.
  2. 그러나 이것은 민족적인 가스라이팅에 가까움.
  3. 원경뿐 아니라 대부분 조선시대를 다룬 사극에서 왕권을 넘보려는 신하는 간신이자 악당으로 나옴.
  4. 태종과 원경은 세자와 형제, 그리고 정도전을 죽이고 왕권을 탈취한 뒤 백성을 위하는 사람인 것 처럼 나옴.
  5. 강력한 왕권을 거머쥔 선한 왕이 백성을 위하려는 마음은 진심일 수 있음.
  6. 그러나 대를 이어가면서 왕은 바보일 수 있고, 폭군일 수 있음.
  7. 그래서 정도전은 재상총재제라는 정치 제도를 조선이 뿌리 내리려고 함.
  8. 왕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신하들이 정권을 잡아 실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보면 됨.
  9. '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고 하는 영국식 입헌군주제와 비슷한 형태임.
  10. 만약 정도전이 이방원에게 이겼더라면 조선은 동양식 입헌군주제의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수도 있음.
  11. 정도전은 왕이 바보라도, 악한 사람이라도 똑똑한 신하들의 통치하면 백성들이 더 안정될 수 있다고 봄.
  12. 이방원은 이런 새로운 정치 시스템의 싹을 잘라버림.
  13. 왕 한 명의 선한 의지에 의존하는 중앙집권적 조선 시대는 어렵게 600년을 이어왔지만, 결국 막판에는 일본식 봉전제에 무너짐.
  14. 그래서 드라마 원경처럼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면서, 백성을 위하는 왕과 왕비를 보면서 헛웃음이 남.
  15. 결론은... 정도전은 정말 아까운 인물이고, 그를 죽인 이방원과 그 세력이 그 이후에 한 노력은 크게 의미없는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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